짜뉘 Zhenyu 강서구 방화동에 새롭게 오픈한 차이니즈 퀴진 조금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강서구 방화동에 새롭게 오픈한 차이니즈 퀴진 짜뉘(Zhenyu)이다. 카페 하코에서 카페 이층집으로 운영하고 있다가 몇달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서 새롭게 짜뉘로 오픈하였다. 리모델링을 완료한 후 일주일 정도 시범 운영을 하는 듯 보였는데 정식 오픈 후 일주일 비가 내리는 저녁에 방문했다. 소나기 비가 내리는 중국 스트리트 푸드를 캐주얼하게 해석했다는 Zhenyu의 의도에 가장 맞는 날이지 않을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1층은 바 테이블을 포함 3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홍콩과 대만의 음식점과 같은 느낌이 곳곳에 배치된 소품과 식기에서 느껴진다.


첫 번째 메뉴는 홍콩식 새우훈둔면으로 가격은 11,800원이다. 훈둔면은 얇은 만두피에 소를 넣고 만든 훈둔과 면을 육수에 넣어서 만든 요리이다. 가자미와 보리새우로 맛을 낸 육수와 새우살로 만든 훈둔이 들어있다. 몇몇 리뷰에서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나쁘지 않게 먹은 메뉴로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두 번째 메뉴는 새우교자 딤섬으로 3pc에 6,800원이다. 탱글한 새우살이 느껴지는데 홍콩식 새우훈둔면의 훈둔과 비슷해서 겹치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 맛은 좋은데 샤오마이 딤섬이 재료 준비 주문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동북식 부추군만두 2pc 5,800원이다. 부추, 당면, 계란이 들어가는 군만두로 먹는 순간 부추향이 가득 느껴진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천식 오징어튀김은 향신료로 마리네이드한 오징어를 바삭하게 튀겨낸 후 후추로 마무리한 요리로 가격은 12,800원이다. 바삭한 튀김 뒤에 부드럽게 씹히는 오징어 튀김이 인상적이고 살짝 매콤한 맛이 오징어를 씹을수록 느껴진다. 주류와 가장 어울리는 메뉴다.

차이니즈 퀴진을 표방한 짜뉘(Zhenyu) 하지만 부족하다

짜뉘에 대한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부족함이다. 새롭게 오픈한 중식당에 대한 기대감에 맞게 내부는 깔끔하면서 손님에 대한 응대도 친절했다. 하지만 맛과 가격 그리고 음식양에 대한 적절한 균형잡기에 실패한 느낌이다. 가격이 높고 양이 적다면 이것을 상쇄시키는 매우 수준 높은 맛이 요구되는데 가격 대비 만족할 맛은 아니었다. 가격은 낮출지 제공하는 양을 늘릴지 맛을 끌어올릴지 모두 Zhenyu에 달렸다.